순수한 소년 니콜라스가 요정의 땅 엘프헬름을 찾아 떠나는 신비한 여행. 그 속에서 나를 찾고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전개되며, 어린 시절 별을 찾아 고민하던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 받을 수 있는 이야기가 많다. 세상을 향해 날것 그대로 돌진하고자 했던 니콜라스 그 내면으로 들어가 보자.

매트 헤이그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소년' - 감상
매트 헤이그의 작품 중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많은 여운을 남겼었다. 정말 느끼고 싶지 않은 감정 중의 하나가 '후회'인데, '후회'라는 감정을 소재로한 그의 소설은 참 따뜻하고, 경이로웠다. 이 겨울... 따뜻하고 경이로운 그의 환타지적인 글을 또 읽고 싶었다. 넷플릭스에서 영화로도 볼 수 있다는데.. 당연히 원작부터 봐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가끔 아이들이 물어보곤 한다. 내 머릿 속에서도 산타할아버지는 사람인지, 요정인지 정립되어 있지 않아 때론 사람이라고 했다가 요정이라고 했다가 이랬다 저랬다 한다. 니콜라스는 어릴적 아주 가난하게 살았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는 아빠가 만들어주신 나무 썰매와 엄마가 만들어주신 순무 인형이 전부이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신선한 호밀빵이고, 두번째로 좋아하는 음식은 오래된 호밀빵이다. 행복이 무엇인지 한번도 느껴본 적은 없지만, 자신에게도 행복이 올 거라 믿는다. 요정을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요정이 있을 거라고 굳게 믿는 것처럼..
책의 줄거리 - 엘프와 떠난 여행
어느날 아빠는 큰 돈을 벌기위해 북쪽으로 떠난다. 엘프 요정이 있는 것을 증명한다면, 국왕이 많은 돈을 줄 것이라고 했다. 니콜라스는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찾아 북쪽 엘프 요정들이 사는 엘프헬름에 다다른다. 추운 날씨에 죽을 위기를 겪지만, 엘프요정의 드림윅 마법으로 약간의 마법을 얻고 목숨도 구한다. 엘프헬름에서 엘프들이 니콜라스를 감옥에 가두지만, 마법으로 빠져나온 뒤 인간들에게 납치된 꼬마 엘프 킵을 구해서 그들에게 돌려준다. 니콜라스의 착한 마음은 엘프들을 감동시키고, 결국 엘프의 의장으로 뽑혀 엘프의 마을에서 영원히 살게 된다. 그곳에서 니콜라스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찾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베풂'이다. 엘프헬름에서는 자신의 사명을 찾게 되는 순간부터 늙지 않게 되는데, 여든이 다 되어 자신의 사명을 찾은 니콜라스는 현재의 흰 수염 덥수룩하고, 배가 볼록한 산타 할아버지가 되어, 매년 전 세계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어 준다. 어떤 순간에서도 착한 마음씨와 희망을 잃지 않았던 니콜라스가 산타 할아버지가 되기까지의 과정.. 어릴적엔 매일 해왔던 공상들인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느새 현실에 익숙해져 공상은 저 멀리 어딘가에 두고온 것 같다. 오랜만에 크리스마스, 산타, 요정, 핀란드 숲속, 마법 등의 소재들이 가득한 이야기를 아이처럼 읽었다. 이제 확실히 알겠다. 산타는 사람이며, 착한 마음씨를 알아본 엘프들이 그와 함께 영원히 살게 되었다는 걸..^^
책 속의 문장
불가능이란, 단지 네가 아직 찾지 못한 가능성일 뿐이란다. (p.117)
두려움이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해서는 안된단다. (p.224)
니콜라스는 오랜만에 찾아가는 친구에게는 항상 선물을 준비해 갔다. 단순히 무엇인가를 나누어 주는 것만으로도 니콜라스의 기분이 훨씬 나아졌다. (p.293)

책 소개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소년>>은 매트 헤이그가 쓴 어린이 판타지 소설이다. 니콜라스라는 어린 소년이 아버지를 찾기 위해 특별한 여정을 시작하고 전설적인 엘프의 마법의 땅을 발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트 헤이그의 책은 모험, 따뜻한 순간, 사랑, 용기, 크리스마스의 마법이라는 주제로 가득 차 있다. 이 이야기는 민속, 판타지 및 유머 요소를 결합하여 매혹적이고 기발한 승차감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크리스마스라는 소년>>의 강점 중 하나는 매력적이고 공감가는 캐릭터들이다. 니콜라스는 사랑스러운 주인공으로 다양한 도전을 헤쳐나가면서 그의 결단력과 탄력성을 보여준다. 그의 여정에서 그는 미카라는 충성스러운 쥐 동료, 블리첸이라는 신비한 순록 및 이야기에 깊이와 따뜻함을 더하는 다른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만난다. 헤이그의 글쓰기 스타일은 접근하기 쉽고 매력적이어서 어린 독자와 성인 모두에게 적합하다. 이 책은 크리스 멀더가 아름답게 삽화를 그려 시각적 매력을 높이고 스토리텔링에 매혹을 더한다.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소년>>은 단순한 모험 이야기가 아니라 더 깊은 주제를 탐구한다. 희망의 힘, 친절의 중요성, 평범한 순간에서 찾을 수 있는 마법을 탐구한다. 헤이그는 크리스마스의 본질과 그것이 가져다주는 기쁨을 성공적으로 포착하여 독자들에게 세상의 경이로움과 선함을 상기시킨다. 전반적으로 <<리스마스로 불리는 소년>>은 즐겁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으로, 마법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찾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매혹적인 삽화와 결합된 매트 헤이그의 상상력이 풍부한 스토리텔링은 크리스마스의 정신을 포착하고 사랑, 용기, 비범함에 대한 믿음의 힘을 상기시키는 기억에 남을 독서 경험을 만들어 줄 것이다. 만약 자녀가 있다면 필독할 것을 강추한다.